㈜티티엔지 로봇카트 ‘헬로캐디’, 국내외 골프장에서 활약

 
로봇 카트, 골프 비용 낮추는데 도움

최근 위드 코로나 시대에 골프 열풍이 불면서 골프장 예약하기가 무척 힘들어졌다. 골프 열풍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로봇 회사가 

㈜티티엔지(TTNG. 대표 이배희)다. TTNG는 톡톡앤골프(TalkTalk and Golf)에서 머리글자만 따와서 지은 이름이다.

 

▲ ㈜티티엔지에서 개발한 ‘헬로캐디(Hello Caddy)’ 로봇 카트

 

대구에 위치한 이 회사는 ‘헬로캐디(Hello Caddy)’라는 로봇 카트를 개발해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헬로캐디는 프로 선수의 개인 캐디처럼 골퍼를 따라 다니며 골프백을 운반하고 골프 코스의 팀 간 안전거리 등 라운드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로봇카트다. 카트에 설치된 전용 디바이스에서 나오는 음성 출력 안내에 따라 셀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전용 디바이스에서는 지도, 현재 위치, 거리, 코스 정보, 공지사항, 호출 등의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가격도 부가세 포함 400만원대 초반으로 부담스럽지 않은편이며, 골프장에서는 로봇 카트를 구매해 원하는 골퍼들에게

저렴한 금액으로 대여해 줄수 있다. 2014년 12월 1일에 회사가 설립되었으니 7년차에 접어든 기업이다. 2016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7년 로봇카트 추적 주행기술을 개발해 작년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스포츠와 ICT 융합을 통한 새로운 골프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 국내 한 골프장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는 모습


현재까지 200여대를 경주 코오롱CC, 여수/홍천 세이지우드CC, 해양경찰교육원 등 국내 골프장에 납품했다. 

이달 말 광주상무대에도 120대가 납품될 예정이며 미국에도 1000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80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헬로캐디는 자동/수동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자동 모드에서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사용자를 따라 추적 주행을 하고, 

추적 주행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핸들 조작만으로 쉽게 운전할 수 있다. 자동 모드 상황에서 스톱 존(Stop Zone)을 벗어 났을 때

사용자의 도보 속도로 주행하며 대상이 스톱존의 거리 안에 있을때에는 안전거리에서 정지한다. 헬로 캐디는 인텔리전트

골프 시스템, 스마트 서비스 시스템인 팝골프(Pop Golf) 플랫폼과 연계하여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24시간

무인 골프장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 국내 한 골프장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는 모습


헬로캐디를 도입하면 골프장에서는 설비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 실시간 경기 관제, 진행 시간 분석으로 효율적인 경기

진행 관리,  효율적인 인력 운영으로 운영 비용 절감, 카트와 진행실간 의사소통 지원, 안전사고 시 긴급 대응 서비스, 

2인/3인/5인 등 셀프 라운드로 잠재 고객 유입, 캐디 의존도 감소로 경영 개선 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경기 비용 절감, GPS를 이용한 골프 코스 정보, 스코어 등록 및 관리, 팀 간 안전거리 알림으로 타구 안전사고 방지, 

식사 주문, 진행 스태프 호출, 클럽 분실ㆍ습득 신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경기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티티엔지 이배희 대표가 대구로봇전시회에서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

 

티티엔지 이배희 대표는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했고, 골프를 좋아하다 보니 대구대에서 골프 산업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골프 경력은 20년 정도 되었다. 대구 로봇전시회에서 만난 이 대표는 헬로캐디라는 로봇 카트를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우리

나라에서는 골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좋지 않고 사치성이라는 인식, 골프 비용 때문에 돈 있는 사람들만 치는 운동이라는

인식때문에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로봇 시스템을 더 진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서스펜션 등을 추가하고 콘텐츠

측면에서는 골퍼의 스윙을 감지하고 촬영해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스윙을 분석해 주고, 다음이나 구글 지도를 넣으면

그린 홀 전체 맵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솔루션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티티엔지에는 10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중 6명이 개발 엔지니어다. 메타 버스,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기술은 협업

회사와 함께 해결하고 있다. 로봇 카트 헬로캐디는 최근 불고 있는 골프 대중화 시대에 일반인들도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로봇 카트가 골프장의 캐디들을 대체하기 보다는 캐디 구하기가 어려운 골프장이나

건강을 생각해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셀프 라운딩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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